회사나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려다 보면 공란으로 인해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 적지않은 분들이
1) 공란에 값을 일일이 채워넣거나
2) 부하 직원이나 후배 직원에게 값을 채워넣도록 시키거나
3) 데이터를 구할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제 경험상으로는...ㅎㅎ)
데이터가 적다면 금방 할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 데이터는 수백~수천개에 달한다.
1초에 2개의 셀을 채운다고 해도 1,000개의 셀을 채우려면 8분이다.
생각보다 얼마 안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수없이 저 많은 셀을 완벽하게 채웠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동 옵션을 쓰면 30초도 걸리지 않아 공란을 자동으로 채울 수 있다.
(이동 옵션이라는 단어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그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
예시. 기업별 판매수량 구하기
아래는 2023년 첫 일주일 동안 기업별 판매수량 데이터이다.
[G3~G5] 셀에 각 기업별 일주일 동안의 총 판매수량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주일 동안의 판매수량은 일별 판매수량의 합계이니 SUMIFS를 쓰면 될 것이다.
하지만 SUMIFS를 쓰면 기업별 1월 1일의 판매수량만 나오게 된다.
당연한 것이 B열 중 기업명이 A/B/C인 셀은 판매일자가 1월 1일인 [B3]/[B10]/[B17] 셀밖에 없다.
즉, A/B/C 기업의 판매수량 합계를 알려면 [B4~B9]/[B11~B16]/[B18~B23] 셀이 각각 A/B/C로 채워져야 한다.
이동 옵션은 [홈 > 찾기 및 선택 > 이동 옵션(S)]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동 옵션은 말 그대로 어떤 셀로 이동할지 선택하는 옵션인데, 다양한 조건(종류)을 고를 수 있다.
우리는 빈 셀에 값을 넣어야하므로 빈 셀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빈 셀이 선택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는 [B4~B9]/[B11~B16]/[B18~B23] 셀에만 값을 넣어야 하는데, 시트의 모든 빈 셀이 선택된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이동할 셀의 범위를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범위를 지정하는 것은 쉽다. 아래와 같이 이동할 범위인 [B2~B23] 셀을 드래그하기만 하면 된다.
동일하게 이동 옵션에서 빈셀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값을 채워넣을 [B4~B9]/[B11~B16]/[B18~B23] 셀만 선택된다.
이제 [B4~B9]/[B11~B16]/[B18~B23] 셀에 A/B/C를 입력만 하면 된다.
잘 생각해보면 [B4] 셀 위인 [B3] 셀에 A가 있다. [B5] 셀 위에는 [B4] 셀이 있고, [B6] 셀 위에는 [B5] 셀이 있고, [B23] 셀 위에는 [B22] 셀이 있다.
따라서 [B4] 셀에 [B3] 셀의 값인 A를 넣고, [B5] 셀에 [B4] 셀의 값을 넣고, [B6] 셀에 [B5] 셀의 값을 넣으면 [B3] = [B4] = [B5] = [B6] = A이다.
엑셀에서 위와 같이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은 [Ctrl+Enter]이다.
선택된 빈 셀에 "=B3"를 입력한 뒤 [Ctrl+Enter]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B4~B9]/[B11~B16]/[B18~B23] 셀에 A/B/C가 입력된다.
SUMIFS 함수가 입력된 [G3~G6] 셀에는 기업별 판매수량 총합이 잘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약
이동 옵션을 사용하면 최소 수십 분에서 수 시간까지 걸리는 빈칸 채우기를 30초만에 자동으로 끝낼 수 있다.
1. 값을 채워넣을 셀 범위 선택
2. [홈 > 찾기 및 선택 > 이동 옵션(S) > 빈 셀(K) ] 선택 후 확인
(🚀 단축키: [Ctrl+G] > 옵션 > 빈 셀(K))
3. 빈 셀에 넣을 값을 입력 후 [Ctrl+Enter]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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