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문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이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였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정립해온 나의 투자 가치관은 세 분의 책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으며, 지금도 마음이 흔들릴 때는 세권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거인의 어깨 1권」은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를 홍진채 님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내 투자 가치관의 기초가 되는 세 분 중 두분을 해석한 책을, 심지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투자 선배님이신 홍진채 님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을 어찌 안읽을 수 있겠는가.
「거인의 어깨 1권」은 「거인의 어깨 2권」보다는 정성적인 측면에서 주식 대가 세분의 투자 방법론을 해석한 책인 것 같다. 그래서 비교적 쉽게 나의 투자 가치관과 비교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업의 성장 방향과 기회/위험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기업의 성장률에 어떤 숫자로 보일지 예측하는 것은 적어도 내 능력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업의 과거 멀티플 밴드와 리포트의 예측 후행성을 바탕으로 1~2년 수준의 단기 매출/이익 예측을 통해 목표주가를 산정해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워런 버핏 파트를 읽으면서 어떻게 기업의 미래 성장을 숫자로 예측 가능할지 고민이 다시 됐다. 이 고민은 정량적인 분석이 많은 「거인의 어깨 2권」에서 더 많이 되었는데, 다시 한번 읽으면서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 핵심 내용
1. 주식은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소유권이다. 주식 소유자는 배당수령권, 잔여재산분배청구권, 의결권 등 다양한 권리를 지닌다. 주식을 매매하는 행위는 이 권리에 가격을 매겨서 사고파는 행위다. 문제는 주식 소유자가 권리만을 지닌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 소유자 입장에서 기업은 남들보다 돈을 잘벌기만 해서는 안된다. 번 돈을 주주에게 잘 나눠줘야한다. 즉, 주식의 가치는 ① 기업의 사업 능력과 ②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③ 주주들의 믿음에 달려있다.
2. 따라서 ① 주식은 사업의 일부로 봐야하며, ② 주식의 가치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하나의 값으로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③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마진을 확보해야한다.
3. 그러므로 투자자는 사업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범위 내에서 믿을만한 경영진을 발굴해 믿고 맡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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