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문
개인적인 선입견으로 인해 투자 관련 서적은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쓴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는 배울 점이 꽤 많은 책이었다. 공교롭게도 국내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정부 정책이 나오는 시기와 겹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주식 투자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흥미로웠던 구절은 어리석음과 나태함, 평온함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구분하는 구절이었는데, 평온함, 용기, 지혜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겠다.
📖 핵심 내용
1. 의류는 다른 소비재와 달리 판매 유통 경로가 다양하다. 신제품이 나오면 백화점에서 신상 판매를 시작해서 각 정규 매장에 선보인 다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할인 판매를 위해서 아울렛과 상설매장을 거친다. 최종 유통 단계에서는 대규모 세일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크게 하락한다. 그래서 의류 산업은 고정비에 대한 개념이 다른 산업과 조금 다르다. "티셔츠를 100장 만들어서 50장을 팔았을 때 매출원가를 다 커버했다면, 그 뒤로는 1장 팔 때마다 모두 순이익이다." 따라서 의류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혹은 매출이 더 늘어난다면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올지는 GPM의 지속성을 살피면 알 수 있다.
2. 종목을 고르는 가장 우선적인 기준은 '경쟁우위가 뚜렷한 기업'이다. 달리 말하면 '이익의 질이 좋은 기업'이다. '이익의 질이 좋다'는 것은 '수익가치에서 이익의 지속성이 높다'는 것이고, 이는 '본업에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는다'는 말이다. 더 나아가 '본업의 경쟁우위가 뚜렷하므로 성장을 위해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제품을 확장하는 것도 용이하다'는 의미다. 다음으로는 '마진의 변동성이 적은 기업'이다. 그것은 그 기업이 해당 산업의 호황기부터 불황기까지 주기를 여러번 거치면서 경쟁을 지속했고 해당 기업이 적정 마진을 지켜냈다는 것이다. 또한, 원자재 구매에서의 비용 절감을 비롯해 제품 제조에서의 기술력 혹은 생산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3.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음'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나태함'이다. 또한,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평온함'이라면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려는 것은 '용기'이다. 그리고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별하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 우리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4. 올바른 장기투자는 해당 기업의 핵심인 내재가치와 경쟁우위를 파악하고, 재무적 안정성과 경영진의 역량까지 확인하여,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 요인이 발생했을 때조차도 투자에 흔들림이 없을 만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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