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문
이 책의 저자는 기술적 분석을 베이스로 투자하는 것 같다. 차트 투자에 대한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책에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점은 거래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차트에 나타나는 주가와 거래량에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를 해석할 줄 알아야 기술적 분석을 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내가 가장 못하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나는 주가가 저렴하다고 판단되어야 매수하기 때문에 하락 추세에서 반등하는 것 같을 때 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찐반등인 경우도 있지만 거짓 반등인 경우도 많다. 최근 계좌에서 비중이 많은 F&F와 더네이쳐홀딩스도 거짓 반등인 경우에 해당했는데, 결국 이는 계좌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저자는 손절매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손절매를 통해 재기 불가능할 정도의 손실을 방지하라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원칙 중 하나이다. 나 또한 분석의 오류가 손실로 귀결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15~20%라는 손절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F&F와 더네이쳐홀딩스에 대해서는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결국 두 주식의 손실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잘못 해석함과 동시에 손절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 또한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금 보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주가 밴드의 하단에서 15% 이내 범위에서만 매수하며, 승률을 높이기 위해 목표주가 상단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60%는 되어야 매수한다.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해에는 목표주가 밴드의 하단에서 30% 이내 범위에서 매수했는데, 원금 보전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그 범위를 15%로 축소했다. 예외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 원칙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반드시 지킬 것이다.
📖 핵심 내용
1. 주가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유일한 존재는 다수 시장 참여자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들의 판단과 영향력은 거래를 통해 증명된다. 주식시장의 관찰자 입장에서 볼 때 모든 거래와 주가 변동은 향후 추세를 예측하기 위한 귀중한 정보다. 이들 정보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찾아낸다면 '저가에 매수해 고가에 매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모든 투자자는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 이유가 터무니없이 황당하더라도 대다수 투자자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면 주가 흐름은 그들의 생각대로 움직일 것이다. 내 생각이 옳아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내가 분석하고 판단한 주식의 가치와 실제 주가의 괴리가 아주 크더라도 주가는 주가 자체로 인정해야 한다. 주가는 무조건 옳다. 앞으로 계속 '옳은 결정'과 '돈을 벌 수 있는 결정'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둘은 대부분 같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2. 상승 추세가 시작될 무렵에는 확실해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았다. 추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매도세와 매수세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을 것이다. 일단 매수세가 강해지면 거래량이 늘어나고 주가가 상승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 추세 초기에 주식을 매수해 이익을 본 사람 중 일부는 바로 주식을 팔아 수익을 실현한다. 이 과정이 차트상에 조정 파동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매도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정 파동 중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다.
3. 하나의 경제 주기 사이클이 끝나는 무렵에는 보통 생산 과잉으로 상품 가격이 떨어지고 재고가 증가해 기업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 기업은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단종하고 재고를 줄이면서 경제 회복기에 대비한다.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다. 경제 회복기가 이어지는 동안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이 포화되면서 다시 생산 과잉 문제가 나타나는데 이때 주가 움직임의 피로기가 시작된다.
4.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원금 보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원금 보전이 먼저이고 수익 창출은 그다음이어야 한다.
5. 주식시장의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온전히 이해하고 실전 투자를 통해 자신의 방법을 계속 보완해나가야 한다. 실전을 통해 오류를 확인했다면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해야 한다. 자신의 예측이 맞았다면 베팅 금액을 올려도 좋다. 이렇게 방법을 조금씩 조정하다 보면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완성될 것이다.
6. 주식시장에서의 우위는 바로 승률이다. 승률이 50%가 넘고, 자산 배분을 통해 한 번의 실패로 재기 불가능한 손실을 입지 않도록 투자한다면 자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자본시장에서 복리는 자산 축적에 가장 강력한 무기다. 복리를 오래 누리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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