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문
작년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좋았던 책 중 한 권이다. 「거인의 어깨 1권」은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집대성한 책인데, 여전히 고민하고 배울 점이 많았다. 아직까지 투자에 대해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는데, 언제즘 초보 투자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나를 포함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보니, 총선이 다가오면서 주식 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박 겉핡기 식으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책에도 나오는 것처럼 주식의 가치는 창의성과 정직함에 대해 주주가 기업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달려있다. 즉, 기업의 CEO가 해야할 일은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자본을 잘 배치함으로써 주주에게 성장의 열매를 돌려주어야 한다. 적어도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주식회사라면 기업의 성장을 위해 IPO 당시 주주로부터 자본을 투자받았기 때문에 투자 받은 것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은 사업의 성장과 소수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지, 주주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즉, 그들은 주식회사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식회사가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에는 유휴자본이 쌓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ROE는 떨어지고 있다. 자본이 많더라도 그 자본으로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은 크지 않다보니 PBR이 감소하면서 미국은 커녕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대만에도, 그리고 신흥국들에도 주식시장이 밀리는 것이다. 이는 시장과 뉴스에서 흔히 말하는 것처럼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 되어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기업들이 자본을 쌓아만 두고 있다보니, 주주에게 투자금을 돌려줄 거라는 신뢰가 없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나쁘게 평가받을만하니 주가가 못오르는 것일 뿐이지, 주식시장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핵심 내용
1. 주식은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소유권입니다. 주식 소유자는 배당수령권, 잔여재산분배청구권, 의결권 등 다양한 권리를 지닙니다. 주식을 매매하는 행위는 이 권리에 가격을 매겨서 사고파는 행위입니다.
2. 창의성과 정직함에 대해서 주주가 기업을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곧 주식의 가치입니다.
3. 그레이엄의 사고 체계를 정리해보면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1) 주식은 사업에 대한 소유권이다. 2) 시장은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하여 지나친 낙관과 비관을 오간다. 3) 나 또한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충분한 안전마진이 있는 가격에 매수하고 분산투자함으로써 높은 확률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4. 스타일만 보고 사고 체계 전체를 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하나의 스타일은 어떤 사고 체계가 특정 환경에 구현되는 방식입니다. 같은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도 어떤 환경에서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달라집니다.
5. 프랜차이즈를 가진 회사는 가격을 꾸준히 올려서 높은 자본이익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버핏은 다음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기업은 경제적 프랜차이즈를 가진다고 하였습니다. 1) 소비자가 필요로 하거나 욕망한다. 2) 소비자의 마음 속에 대체재가 없다. 3) 가격 규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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