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문
개인적으로 주식보다 부동산 공부를 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부동산 책들의 퀄리티가 주식 책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주식과 달리 부동산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정부 정책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부동산 책들은 출판한지 시간이 조금만 지나더라도 내용이 현재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도 출판한지 2년이 지난 책이다. 그 사이에 부동산 시장은 엄청난 상승장을 지나 하락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아서 최근 읽은 부동산 책들 중 가장 좋았다. 특히, 특별공급의 경쟁률을 통해 일반공급 경쟁률을 추정하는 방법은 정말 실용적이면서도 새로웠으며, 무작정 인기많은 단지나 타입에만 청약을 넣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적어도 한국에 사는 어른들이라면 아파트 청약을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
📖 핵심 내용
1. 아파트 청약으로 당첨된 분양권이 새 아파트가 되는 시점은 넉넉잡아 3년 후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분양가는 아파트가 완공되는 시점으로부터 3년 전의 가격인 것이므로, 청약이란 새 아파트를 3년 전의 가격으로 10%의 금액만 내고 구입하는 셈이다.
2. 대체로 일반공급 경쟁률도 특별공급 경쟁률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즉, 일반공급을 신청할 때 특별공급의 경쟁률을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3. 대장 아파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곳이고, 거래량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 제한선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준점이 된다.
4. 목표는 최저 커트라인에 가깝게 당첨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관심있는 지역에 최근 분양한 단지의 타입별 최저 커트라인과 내 점수를 비교해보고 어느 타입에 넣는 것이 더 유리할 지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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